[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병무청은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구·경북지방병무청과 중앙신체검사소의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들의 입영연기 신청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모집병 면접일자도 조정한다.
20일 병무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방청과 중앙신체검사소의 병역판정검사 잠정 중지는 오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잠복기간이 14일인 점을 고려했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일정의 개시 여부는 매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며 해당 휴무기간 동안에 검사가 예정된 대구·경북지역 병역의무자들의 병역판정검사 일자는 가급적 본인 희망을 반영해 추후 별도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 입영대상자와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자에게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연기신청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입영연기신청은 유선으로 할 수 있다. 입영일은 추후 결정해 알릴 예정이다.
이들은 합격 시 모두 5월 입영 예정자로 이번 면접일자 조정으로 입영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구·경북지역 이외에 거주하는 병역의무자들에 대해서는 종전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병역판정검사대상자,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자 등은 본인이 중국,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경우 입영 등 연기가 가능하다.
사회복무교육 대상자들의 교육은 잠정 중지하고 매주 상황을 고려해 교육재개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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