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TK(대구·경북) 선거구 예비후들과의 화상 면접과 관련한 뒷말과 함께 ‘이런 요식행위 면접 보고 변별력을 판단할 수 있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화상 면접을 마친 TK 모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공관위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 심사에 참여했던 낙천자들이 ‘공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법원에 제기했던 심사비·서류 반환소송’을 기억하며 심사만 하고 보자는 속내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면접이 부실했다”라고 말했다.
또 모 예비후보는 황당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모 공관위원은 장애인 예비후보에게 “군대 안간 이유가 뭔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면접자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에브리뉴스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3일간) 실시한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면접에 임한 10명의 예비후보들과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공관위원들의 면접 질문 수준이 기대 이하였으며, 후보들 간의 변별력을 체크할 수 있는 질문은 기억되지 않는다며, 면접을 실시한 이유와 목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순항하던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관위가 부·울·경 면접과 심사결과 발표부터 의심을 받기 시작하다, TK 면접과 심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정황으로 보이지 않는 ‘사천’ 의혹들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6일 TK 지역 선거구 공천 심사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래통합당 공관위 발표를 승복하지 못하는 예비후보자들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에서 공관위가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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