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미래통합당 4·15 총선 경남 양산시을 공천 심사에서 배제(컷오프)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대표가 9일 “미래통합당 최고 의결 기구인 최고위에서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막천’을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9일 14시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넣는 막천 입니다. 이 공천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저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을 할 수가 없다”면서, “선거도 임박하고 하니 조속히 답을 달라. 그 이후에는 제가 취할 모든 수단을 다 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으나, 출마한다면 어느 선거구인지와 관련한 즉답은 피했다.
그러나 9일 기자회견이 열렸던 경남 양산을 선거사무소에서 홍 전 대표와 주변 측근들을 인터뷰한 결과, 홍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는 것을 여러 징후로 확인할 수 있었다.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기존에 거론되던 경남 양산을 선거구와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는 출마하지 않고, 대구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이 확실해 보였다.
대구에 출마하게 된다면 중·남구(곽상도), 서구(김상훈), 북구을(권오성,이달희), 수성구(주호영), 달서을(윤재옥) 선거구는 인간적 · 정치적 관계로 검토 출마 지역에서 제외 되었고, 달서구갑(곽대훈), 북구갑(정태옥) 지역은 공천 컷오프 된 국회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로 제외, 달성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제외, 나머지 12개 선거구 중 출마할 수 있는 선거구는 동구 갑·을, 수성구을, 달서구병 선거구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홍 전 대표 측근들은 말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와의 9일 면담에서 대구 출마 결심과 선거구까지 결정했음을 확인 할 수 있어. 9일의 기자회견은 홍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와 대구 출마를 위한 명분 축척과 정해진 수순을 밟고 있을 뿐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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