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수 텃밭 대구 정치1번지라는 수성구의 이미지가 필요 했나?”
홍준표 “보수 텃밭 대구 정치1번지라는 수성구의 이미지가 필요 했나?”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0.03.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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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쟁 상대, 여야 후보 보다 범보수 진영과 정치혁신을 갈망하는 수성구 유권자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미래통합당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향해 목요일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공천배제 재고를 압박하고,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향해서는 막천이라는 비판에 대해, 공천 번복은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는 대구 수성구을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313일 이전에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선언을 위한 명분 축척용으로 해석 된다.

지난 대선 때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성원에 답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제19대 대통령 후보. 사진제휴=뉴스1
지난 대선 때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성원에 답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제19대 대통령 후보. 사진제휴=뉴스1

홍준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대권 도전을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손학규 전 대표와, 명분 없이 보수 텃밭인 대구 수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해 민주당 김부겸 의원에게 참패 했던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갔던 길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비판이 보수 논객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의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와 선거구, 기자회견 전인 36일 이전에 대구 수성구을로 결심했다.

홍 전 대표는 9일 양산 선거사무소에서의 기자회견과는 달리, 공천배제 발표일로 부터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낮고, 또한 고향 출마는 명분이 없어 출마 가능 선거구에서 제외 한 후, 대구 출마 가능 지역을 모색해 왔으며, 최종 출마지로 주호영 의원이 수성구갑으로 옮긴 수성구을 선거구 선택에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가 대구와 수성을 선거구 선택 이유?

첫째, 홍 전 대표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보수 텃밭이며 TK 정치 일번지라는 대구 수성구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둘째, 정상환 경선자가 수성갑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다가 공관위에서 수성을로 선거구를 이동시키는 경선을 결정함으로서 김형오 위원장의 공천이 막천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기회요인을 고려했을 것이며, 셋째, 공천에서 배제되어 무소속 의사를 밝힌 강효상 곽대훈 정태옥 등 TK  미래통합당 의원들과의 무소속 연대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세규합의 자신감도 중요 요인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성을에 공을 들여온 미래통합당 이인선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여론조사에 이인선 후보가 경선을 통해 공천 되더라도, 이 후보는 교수와 경북 경제 부지사 등 화려한 경력과 관계없이 보수 지역인 대구 선거에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투표 성향으로 본선에서 승산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 양산에서 나동현에게 배신당했다는 홍준표, 이인선 배신?

홍 전 대표가 수성을로 출마한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이인선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홍 대선후보의 당선을 위해 대구 수성구을 원외위원장으로서, 김부겸 의원의 수성갑 선거구와 붙어 있으면서도 50.4%의 득표로 대구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표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인선 예비후보의 측근 A씨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입당해 저항없이 당협위원장을 내주었다, 그런데 곧바로 탈당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선봉장 역할을 하다가 유승민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사실을 수성을 유권자들은 다 알고 있다. 그래도 이인선은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당과 대통령 후보인 홍준표의 표를 얻기 위해 죽을 고생하며 노력했다는 것은 홍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대선 기간 동안 홍준표라는 사람이 이인선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홍준표씨는 기억을 못할지 몰라도 나는 다 기억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양산에서 나동현에게 배신 당하고, 수성구에서 홍준표가 이인선을 배신하는 것이 홍준표 다운 정치인가라고도 했다.

홍준표 수성을 당선 가능성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의 공천 배제와 관련하여 국민에게 변화의 바람을 드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했다.

결국 국민이 원하는 정치개혁을 위한 선택으로 홍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의중을 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홍 전 대표가 수성구을에 후보 등록을 한다면 상대해야 할 경쟁 상대는 미래통합당과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문재인 정부의 심판을 위해 통합하고 있는 범보수 진영과 정치권의 변화를 갈망하는 수성구 유권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게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홍 전 대표의 미래통합당 탈당과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출마가 코로나19 사태로 삶의 터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대구시민들과 수성구민들 눈에 홍 전 대표 자신의 '대권욕심' 또는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비춰 질수도 있어, 자유한국당 대표를 역임한 정치 지도자로서 가야 할 길은 아니라는 여론이 힘을 얻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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