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위생관련 상표출원 ↑…2~3월 마스크 상표출원 2.6배 증가
개인 위생관련 상표출원 ↑…2~3월 마스크 상표출원 2.6배 증가
  • 엄성은 기자
  • 승인 2020.04.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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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관련 상표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은 개인 위생과 관련된 대표적 상품인 마스크와 손소독제, 세정제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는 상표 출원이 2014년 4143건에서 2019년 6710건으로 최근 5년 사이 6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연간 평균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2월에는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1월은 2019년 1월 604건에 비해 16.2% 감소한 506건이 출원됐지만, 1월 20일 코로나19로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유행이 본격화된 2월 950건이 출원돼 전년 동월 473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3월에도 이어져 지난해 3월보다 792건이 증가한 1418건이 출원됐다.

올해 2~3월 마스크 상표출원 2.6배 증가. 사진출처=특허청
1~3월 마스크 출원 동향(2019, 2020년). 사진출처=특허청

특히, 개인 위생관련 상표출원 중 마스크를 지정상품으로 하는 상표출원은 2019년 2~3월 304건에서 올해 2~3월 789건으로 약 2.6배 늘어났다.

특허청은 “개인 위생관련 상표 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산업화 등으로 인한 각종 생활폐기물의 증가, 황사·미세먼지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시화와 세계화 등에 따라 사스(SARS), 메르스(MERS), 신종플루(H1N1), 코로나19(COVID-19) 등 감염병 확산이 쉬워진 환경도 개인 위생관련 상표 출원과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스가 유행했던 2003년에는 전년대비 2배 이상인 105%, 신종플루가 유행한 2010년에는 전년대비 12%, 메르스가 유행한 2015년에는 전년대비 9.1% 각각 증가했다.
 
최근 5년(2015~2019)간 출원된 개인위생 관련 상표 출원 2만6969건의 경제주체별 출원동향을 보면 법인 출원이 1만6577건으로 61%를 차지했다. 개인 출원은 7602건으로 28%였다.

법인 출원 중 대기업 5158건, 중견기업 2408건, 중소기업 9011건을 출원해 중소기업 출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개인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으로 당분간 마스크와 소독제 등 개인 위생 관련 상표 출원이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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