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함으로서, 관례상 원내1당이 맡게 되어 있는 2년 임기의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 의 경제전문가인 김진표 의원이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 원내 1당에서 추대 또는 내부 경선을 통해 추천하면 본회의에서는 무기명 표결을 통해 확정하지만, 통상 후보가 추천되면 본회의에서 추인하는 관행을 지켜오고 있다.
지난 20대 후반기 국회의장은 문희상 · 박병석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문희상 의원이 추천되어 국회의장직을 수행한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의하면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 박병석 의원과 김진표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당내에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류의 배경에는, 국회 관례에 따르면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정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위기 극복’이 됨으로서 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게 되었고, 국회의장도 경제전문가인 김진표 의원이 맡아 정부의 경제회복을 위한 입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공감대가 확산되어가는 추세로 보인다.
또한 경제전문가인 김진표 의원은 지난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로 문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로 지명 받을 정도로 청와대와 경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는 박·김 의원 외에도 변재일 · 설훈 · 송영길 · 안민석 · 이상민 · 조정식의원 등 6명의 5선 의원들 의중도 국회의장 후보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적 경제위기 의식이 높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 역할과 국회의장에 대한 기대감 정도에 따라, 상반기 김진표, 하반기 박병석 국회의장 이라는 역할분담론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국회의장에 대한 최종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에게 전해질 메시지인 “경제위기 극복 의지”와 “관례” 간의 결단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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