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당선자의 말에 ‘품격’이나 상대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어, 21대 국회에서도 막말과 독선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홍 당선자는 21대 총선에서 참패 후 열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의 “비대위를 통해 최대한 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 낙선한 사람들이 권한대행 운운하면서 당의 운명을 좌지 우지 할려고 하는 것은 어치구니 없는 정치 코메디 같습니다”라며 조롱 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또한 당 대표를 2번이나 역임한 정치인으로서 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 당선자는 “전당 대회가 급한 것이 아니라 비대위에 전권 주고 비대위 주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지 총선을 폭망케 한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운운 하는 것은 어불 성설 입니다.”라며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점령군 같은 글도 이어졌다.
홍 대표의 이러한 막말에 가까운 발언은 김대호 · 차명진 후보의 막말로 ‘21대 총선에서 폭망한 미래통합당’ 의 민얼굴과 맥을 같이 하고 있어, 막말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홍 대표의 이어지는 ‘막말’ 발언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홍 대표는 자신의 막말에 대해 그동안 "프레임에 갖힌거지 막말한 사실이 없다"라고 강변해 왔다. 그러나 말은 수용자와 발언시기 및 장소에 따라 막말이 될 수 도 있고 선의의 말도 될 수 있음을 홍 당선자만 부정하고 있다. 홍 당선자가 300만 당원을 운운하려면 미래통합당의 안정을 위해 먼저 자신부터 기여할 수 있는 자세부터 갖춰야 하는게 정치지도자의 도리이고 상식인데, 홍 당선자에게서는 자신만을 위한 독선과 막말만 보일 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서민은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 받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삶의 터전을 잃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때에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 없는 홍 당선자의 말과 행위가 변하지 않는 한, 국회의원은 한번 더 할 수 있겠지만 당권 도전이나 대권 도전의 길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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