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1대 총선에서 ‘세월호 막말’로 미래통합당의 참패를 견인했던 차명진 전 의원(경기 부천병)이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할 시기에, ‘사전투표 음모론’에 가세하며 비난을 자초하고 나섰다.
차 씨는 18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전선거 투표용지가 이상하다, 두부배달용 박스에 실려갔다..." “최소 12곳에서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합니다” “A후보와 B후보의 관내득표/관외득표 비율이 똑같답니다. 같은 시험을 치른 두 학생의 답안지가 정답이나 오답이나 할 것 없이 숫자 하나 안다르게 똑같다면 이상한 거죠?”라며, “미래통합당 지도부 뭐하십니까?”라고 까지 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내 사전투표함의 CCTV를 wire-tapping해서 똑같은 영상이 반복적으로 나오게 해놓고(영화 스피드1) 조용히 사전투표함이 있는 곳의 벽을 뚫어서(다이하드3) 또는 지붕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서 사전투표함을 조작하고(미션임파서블) 투표관리관의 기억을 다 지운뒤(맨인블랙) 새로 투표인명부를 작성해서 자리에 갖다놓는 정도의 치밀함을 어떤 시나리오로 써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밝히며 ‘사전투표조작 불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전투표 조작은 일부 보수 유투버를 자처하는 이들이 확산시키고 있으며, 총선 참패의 희생양을 찾기 위해 이를 퍼 나르기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기자는 10일 오전 9시 대구시 달서구에서 사전 투표를 한 후,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 조대현 사무국장을 방문해 준비상황에 대해 인터뷰 했다.
조 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06시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 준비를 하기 위해 04시에 출근해 점검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한 “4.15 선거일에 많은 유권자들이 몰릴 것 같아, 지난번과는 달리 연령층이 높은 분들도 사전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염려와 달리 전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는 오랜시간 동안의 선거관리위원회 취재 결과, 선거관리사무원들은 대한민국 공무원들 중 청렴도에서 최고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 투표와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개입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일부 몰지각한 보수지지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선거부정 의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확신한다.
4.15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참패는 ‘전략부재’ ‘공천 참사’ 등 보수정당들의 내부적 요인이지 선거과정에서의 부정은 아니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선거과정의 부정의혹을 계속 제기한다면 보수정당의 몰락은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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