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독립운동가에 유찬희·유기석·유기문 선정
5월 독립운동가에 유찬희·유기석·유기문 선정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4.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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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유찬희(1884~1930)·유기석(1907~1980)·유기문(1910~미상) 선생 삼부자(三父子)를 ‘2020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찬희 선생은 1883년 8월 8월 황해도에서 태어나 배재학당에서 수학했으며 슬하에 딸 둘과 아들 둘을 두었다. 장녀는 신덕(信德), 차녀는 신영(信永), 장자는 기석(基石), 차남은 기문(基文)이다.

그는 1905년 을사늑약과 1907년 고종황제의 강제퇴위와 군대해산을 보면서 항일의식과 민족의식을 형성했고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생각에 평안도와 황해도, 함경도 등에서 교육 계몽운동을 전개했다.

1913년 북간도에서 한인 자치단체인 간민회 등에 참여해 한인의 식산흥업과 국적취득 등 권익을 옹호하고, 교육과 언론을 통해 한인을 계몽했다.

1919년 3월에는 독립운동단체의 통일체로서 간도지역 항일민족운동단체인 대한독립기성총회를 조직했다.

사진출처=국가보훈처
사진출처=국가보훈처

1920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인상무총회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위한 자금을 모집했다. 대한국민회에서 무장투쟁과 자금을 지원했다.

1923년 12월 중국 돈화현에서 조선독립을 위한 항일사상을 고취하는 동성노농공사의 간사로 활동했다.

이후 블라디보스토크와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위암으로 1930년 귀국,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눈을 감았다.

장남 유기석 선생은 1930년 4월 상하이에서 유자명 등과 아나키즘 단체 남화한인청년연맹을 결성하고 의열투쟁을 촉구했다.

같은 해 6월 천진에서 대한독립당주비회 기관지 ‘한국의 혈’ 고문으로 활동하며 안창호의 유일정당 운동인 대독립당 결성운동을 후원했다.

1938년 김구와 협력해 일본 군함 출운환호 폭침(爆枕)과 상하이지역 일본 책임자 곡정지 공사의 암살을 시도했다.

그는 1943년 조선민족혁명당에 입당해 중앙집행위원에 선임됐다. 1944~1945년 남경에서 광복군 징모 제3분처 대장으로 광복군 모집활동을 전개했다.

광복 후에는 중국 남통학원, 강소사범학원 등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했으며 1980년 별세했다.

차남 유기문 선생은 1931년 11월 무력 투쟁단체이자 남화한인청년연맹의 의열투쟁 조직인 흑색공포단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열투쟁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 ‘천진(天津) 폭탄 의거’와 ‘육삼정(六三亭) 의거’, ‘변절자에 대한 숙청’ 등의 활동을 했다.

또 1935년 5월 흑색공포단원 엄순봉과 이규호와 함께 친일 상하이 거류민회장 이용로와 친일파 옥과빈을 처단한 사건에 참가했다. 이 사건에 체포되지 않아 소재불명(所在不明)으로 기소 중지됐다. 이후 그의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에서는 세 명의 공훈을 기리어 유찬희 선생에게는 2010년 건국훈장 독립장, 유기석 선생에게는 2008년 건국훈장 독립장, 유기문 선생에게는 201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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