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서울시는 13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현황에 대한 정례브리핑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로 중대한 교훈을 얻었다"라며, "36%가 무증상 감염자라는 데 주목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하였다.
또한 "경증이나 무증상 상태로도 감염시키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라며, "특히 이번 집단감염 사태는 젊은 층의 감염이 주된 원인이어서 조용한 전파자에 대한 우려가 몹시 크다"라고 하면서 무증상 전파자를 미리 발견하여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우선은 선제검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전문가 회의, 관계기관과의 논의를 통하여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0세대가 밀집한 집단시설.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시설, 치명율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집단에 대해서 '플링검사기법'을 이용해 조용한 전파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링검사기법'이란, 10명의 검체를 채취하여 한번에 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10명 전원을 음성으로 판단하고, 양성이 나오면 개별검사를 실시하여 양성자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이미 수도권의 요양시설과 군에서 추경한 바가 있으며, 특정 집단의 감염여부를 빠르게 판단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확진자 발생 제로가 되더라도 플링검사기법을 이용해 조용한 전파자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이태원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를 즉각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앞으로 실시할 생활방역의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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