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재경 광주 · 전남향우회 제36대 회장으로 추대 된 최대규(58세)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꿈속에서 내 고향 순천만 생각해도 눈물이 납니다. 500만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회원들과의 긴밀한 유대감 형성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친목단체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 황전면 백야 출신인 최 회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반조체 제조 핵심기술인 프리즈마 기술을 보유한 ㈜뉴파워프리즈마, ㈜엔피홀딩스, ㈜AFO 등 연 매출 2000여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뉴파워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최 회장은 성균관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의 학구파로서, 재경순천향우회 회장,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수석부회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 신성장경제연합회 회장, 코스닥협회 부회장 등 경제계는 물론 친목 모임 등에서 다양한 활동과 봉사를 하고 있다.

“오늘이 있기까지 임원님들과 향우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반석위에 올려놓으신 훌륭한 업적을 잘 계승하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 향우회 활성화, 애향심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최대규 회장 기자 간담회 일문 일답

문,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최연소(58세) 회장에 취임했다. 어떤 각오로 향우회를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답, 저는 앞으로 우리 향우회가 ‘더 많은 향우들이 참석하는 향우회, 더 젊은 향우들이 참석하는 향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향우들에게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기뻐해 주고, 마음 아픈 일이 있으면 같이 아파해 주는 그런 향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향우회를 일하는 조직, 조직이 일하는 향우회로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 수석부회장과 상임부회장에게 각자 실제적 업무를 분담하여 책임 운영토록 하고 회장이 이끌어 가는 향우회가 아니라 조직이 만들어 향우회로 운영해 가겠다.

청년회, 여성회, 산악회 등 친목 모임 운영에도 실질적 권한 부여와 지원, 책임 운영 등 조직 개편에도 나서겠다.

문, 향우회장으로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구체적으로 활동할 계획이 있다면?

답,저는 지난해 4월 27일 순천향우 1700명과 함께 무궁화열차 20량을 임대해 고향 순천을 방문한 적이 있다. 순천지역민들과 지역 공무원, 의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고, 성공적인 고향방문을 이뤄내는 등 뜻 깊은 행사를 진행했었다.

올해는 고로나19 사태로 전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이동 제한 등 여가활동이 위축돼 대규모 행사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는 가정 하에 오는 10월쯤 3만여명이 참석하는 도농상생 향우회 체육대회를 성남공설운동장에 개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전남지역 각 시군의 향토 특산품 판매 등도 함께 진행한다.

또 내년 10월경에는 전남 23개 시군의 고향 방문을 추진한다. 고속버스 600여대를 동원, 2500여명의 향우들이 시군별로 8대로 나눠 타 잠실 한강고수부지에 동시에 출발해 고향을 방문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문, 일부 향우들 사이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향우회 분위기는 어떤가?

답, 재경 광주전남향우회는 순수한 봉사단체로 회원들 간 친목과 우정을 다지는데 주 목적이 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모임도 아니다. 정치적 중립 유지가 원칙이다.

다만 일부 회원들은 DJ이후 호남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님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1위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분위기는 회원들 각자가 판단할 문제이다. 하지만 다수의 회원들이 향우회 차원에서 관심을 표명하자고 한다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회원들과 상의해 보겠다.

문, 일각에서는 향우회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에도 향우회가 적극 나서 달라는 주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

답, 우리 향우회는 향우회원간 친목형성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들의 이익을 위한 일에도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지난달에 결정된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 등의 경우 회원들이 일치된 목소리를 냈었다. 전남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 유치전에 힘을 모았다. 우리 고향과 회원들의 이익에 관련된 일이 있으면 정치적 중립 여부를 떠나 우리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자는 목소리에 공감하고 있다.

문, 최 회장은 7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발명가로도 유명하다.

답, 지난 15년 동안 45여억원을 들여 700여건의 특허를 내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1주일에 1개반 정도의 특허를 낸 것 같다. 반도체, 조명, OLED, 탄소섬유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결국 회사의 미래를 결정 짖는 것은 기술력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연으로 한국코스닥협회 부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학술회나 포럼 등을 광주·전남에 유치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사회의 주역이 광주·전남이 되도록 미리 준비해야한다. 민관합동을 여러 가지 안을 만들어 정부의 정책에 적극 대응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다.

문, 향우회원과 광주·전남 시·도민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 향우회 산하 기존 동호회의 활성화 및 새로운 동호회를 개설하여 많은 향우들이 취미를 공유하여 더욱 더 단단한 향우회로 만들고, 지역향우회 회장단과 자주 만나서 정을 쌓고 고민을 공유하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서 좀 더 가까운 향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우회 차원의 고향 방문 정례화 등을 통해 지역민과 향우들 간의 유대감 강화와 동질감 유지에도 적극 나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