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권영진 대구시장의 경제부시장 제의를 받고 장고에 들어갔던 홍희락 전 의원이 “욕 먹는 한이 있더라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구시가 처한 정치 경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결심으로 금주 내 경제부시장직을 수락 할 것이다”라고 측근 인사가 전했다.
홍 전 의원 측근 인사는 “홍 전 의원도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대구시가 처한 위기 상황에서 명분이나 개인의 정치 행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더라”라며, “여당인 민주당과 권 시장이 몸 담고 있는 통합당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있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 때문에, 홍 전의원이 가지고 있는 정치력이나 능력을 보태지 못하는 것도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권 의원 결심은 수락 쪽으로 결정했고 발표 시점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와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도 여·야간의 협치를 위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 지역구 통합당 국회의원 12석 중 곽상도 의원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드러 냈고, 민주당 김부겸 전 국회의원 등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 대구시당 관계자들도 홍 전의원의 경제부시장직 수락과 관련하여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측근에 의하면 홍 의원은 이르면 24일 늦어도 금주 중 권영진 시장을 만나 수락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7월1일 취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 전 의원이 경제 부시장직을 수락하면 이승호 경제부시장 사퇴와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던 정해용 특보 등 권 시장의 정무라인 4인 중, 3인에 대해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나머지 1인에 대해서는 결정이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사표가 수리되는 정무라인에는 홍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홍 의원이 추천하는 민주당 출신 3~4명의 인사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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