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국방 우주시대를 열다
군 독자 통신위성 ‘아나시스 2호’ 발사 성공…국방 우주시대를 열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07.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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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방위사업청은 ‘ANASIS-Ⅱ호’가 21일 오전 6시30분께(현지 기준 20일 오후 5시30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ANASIS-Ⅱ호는 발사 약 32분후 고도 약 630km 지점에서 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약 18분 뒤(발사 후 50분 뒤)에는 프랑스 툴루즈 위성관제센터(TSOC)에서 첫 수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TSOC(Toulouse Space Operations Center)는 위성이 발사된 후 초기 운용 궤도(LEOP)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한다.
 
위성 제작사(프랑스 에어버스사)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ANASIS-Ⅱ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하고, 위성이 목표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정지궤도(3민6000km) 이동 예상도. 사진출처=방위사업청
정지궤도(3민6000km) 이동 예상도. 사진출처=방위사업청

 

ANASIS-Ⅱ호는 발사 후 안테나와 태양전지판 전개를 통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전력공급·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약 2주간의 중간궤도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위치하게 된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1개월간 위성의 성능과 운용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2014년 사업에 착수해 7년간의 노력 끝에 ANASIS-Ⅱ 위성 발사에 성공, 우리 군은 기존의 민·군 공용 통신 위성으로 활용된 무궁화 5호 위성(ANASIS)을 대체할 최초 군 독자 통신위성을 확보하게 됐고 군 위성체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ANASIS-Ⅱ호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 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ANASIS-Ⅱ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우리 군은 세계에서 10번째로 전용 군사위성을 확보한 국가가 될 예정이다.
 
발사용역 업체인 미국 SpaceX사는 자체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위성 발사 관련 영상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일반인들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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