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의 자질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지방행정은 경영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취임 초기부터 차기 대통령 후보의 자질에 대해 경영을 아는 40대, 비전을 제시할 수 있고 소통과 공감 능력이 있는 젊은 후보론을 펴기도 했다.
경영(Management , 經營)에 대해, 대백과사전에서는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결합한 조직의 관리와 운영을 가리키는 경영학용어”로 요약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경영관리, 조직관리, 인사관리, 생산관리 등 창의적이고 미래비전을 열어나가는 전반적인 평가와 성과로 경영능력을 평가 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통합당의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경영능력 평가의 잣대는 무엇이 될까?
기업인과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또는 정부 기관의 장 등에 대해서는 경영 평가를 할 수 있는 여러 지표가 드러나지만 정치인에 대한 경영 평가를 하기에는 분석 도구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통합당 지도부가 경영능력을 강조하다 보면, 내년 보궐선거 공천에 민심과 관계없이 지도부가 개입하여 전략 공천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20대와 21대 총선과 제7회 지방선거에서 사천 망천 논란으로 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했던 통합당이 서울은 서울시민이 선호할 수 있는 후보, 부산은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후보의 공천이 되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통합당 지도부는 연령이나 경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 아니라, 당내에 인재들이 경쟁을 통해 마지막까지 당원들과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면 될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통합당 모 초선 의원은 “김 위원장께서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점차적으로 어떤 사람이 적절한 것인가 추려나가겠다는 말씀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1야당인 통합당 지도부는 추려나가겠다는 말이 자칫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당원들과 후보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 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부산은 안정적, 서울은 해볼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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