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만 85명으로 서울 31명, 경기 38명 등 지역감염이 85명으로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 발생해 총 1만 4873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없으며, 46명이 격리해제됐다. 이로써 격리 중인 확진자는 57명 늘어난 705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사례는 8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서만 72명이 확진됐다. 그 외 부산 5명, 광주 2명, 울산 1명, 강원 1명, 충남 3명, 경북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다. 국내 입국 검역 과정에서 7명, 지역 사회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50명 이상 나오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전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현재의 상황이 주말이나 휴가철 여행과 소모임, 대규모 집회 등에서 증폭된다면 그 때는 정말로 통제가 어려워 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집단감염이 있었던 소규모 교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더해서 시장, 학교, 패스트푸드점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이완된 분위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러 곳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추세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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