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 수업을 하기로 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00명 가량 학생과 교사 등이 코로나19 확진되면서 더 이상 등교수업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대학 입시를 위해 대면 등교 수업이 필요한 고3은 원격 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날 서울 148곳, 경기 422곳, 인천 167곳의 학교에 대해 등교 중단조치가 내려졌다.
교육부는 일단 수도권 지역 원격 수업 전환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간 뒤 코로나19 확산세, 방역당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전면 원격 수업 전환이 불가피했다"며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원격 수업 기간 학부모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기존 돌봄 예산을 우선 활용하고, 추경·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지원한다.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급식을 지속해서 제공하고, 돌봄 지원을 위해 방과후강사와 퇴직 교원 등 인력 풀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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