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한국은행이 27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0.2%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내수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 내렸다.

지난 5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에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0%에서 -0.2%로 대폭 낮춘 데 이어,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따른 추가 하향조정인 셈이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전망했다. 이 역시 직전 전망(3.1%)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이미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한 만큼 통화정책여력을 아껴두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제로 이날 금리동결후 기자회견에서 "-1.3%로 하향조정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가정한 것"이라며 "상황이 악화하면 전망치 숫자가 내려갈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경우 경제전망치는 또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여 추후 경제전망은 더 어두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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