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대량해고’에 노조 “정부·여당이 해결 나서야”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에 노조 “정부·여당이 해결 나서야”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0.09.15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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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민주당 의원’ 이상직 집중포화···이낙연 대표에 공개 질의서 제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최찬형 기자)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 최근 이스타항공의 대량해고에 대해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해결에 나서라고 15일 촉구했다. 이날 노조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면담 및 공개 질의서 응답을 요청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이낙연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태 해결에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이자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인 이상직 의원에게 집중포화를 가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코로나 시기는 종식되지 않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취약계층을 비롯해 많은 노동자들이 자영업자들이 신음하고 있다. 정부가 공정을 내세우고 소외된 노동자가 없게 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서 그런 얘기를 공언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그들의 발표와 입장과는 정반대로 (일어나고 있다).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상직 의원은 그동안 많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수없이 많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없애는 과정에서 불법증여,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의혹이 있다. 이스타항공도 마찬가지”라며 “자본금 3000만원짜리 회사를 자식들 명의로 만들어 불투명한 자금을 한달만에 조달해 이스타항공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는 것은 둘째치고 회사를 탈탈 털어먹고 빈 껍데기만 남겨 제주항공에 매각해, 매각대금마저 챙겨나가려는 심산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상직 의원이 소속한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집권여당 민주당은 그간 이스타항공 사태해결에 나서달라는 우리 요구를 묵살하고, 이 의원을 감싸고, 심지어 이 의원을 대변해 노조를 압박해 체불임금을 협상하려는 물의를 일으킨 당직자를 중앙당 대변인으로 승격시켰다”며 “노동존중은 어디로 갔으며, 코로나19 상황 속에 고용유지 기조는 다 어디로 갔나”라고 물었다.

이날 노조는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이 취하는 태도는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을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사리사욕을 위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악덕 오너를 묵인하며 정리해고 확산을 방치한다면, 각고의 고통분담을 감내하며 고용만은 유지하라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다면 민주당에서 ‘노동존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직 의원에게 “창업주,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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