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이스타항공의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스타항공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심 대표는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 문제를 회피할 경우 국정감사 증인으료 요청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심 대표는 15일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계속해서 이스타항공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정감사 증인으로 요청해서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심 대표는 이 의원을 향해 “당장 사재출연 등으로 고용보험료 체납부터 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 의원의 자녀들이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업무상 횡령·배임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의원은 조속히 편법승계, 차명재산, 선거법 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재 출연으로 노동자들을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 의원이 속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노조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정부여당이 취하는 태도는 코로나19 사태 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누굴 위한 정당인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사리사욕을 위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모는 악덕 오너를 묵인하며 정리해고 확산을 방치한다면, 각고의 고통분담을 감내하며 고용만은 유지하라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다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노동존중’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