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소속 의원, 지자체장 등의 일탈을 감시하는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켰다. 감찰단장에는 최기상 의원이 임명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8월 29일 전당대회를 기해서 새롭게 도입한 윤리감찰단이 내일 구성될 것”이라며 “그것과 연결지어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단장에 임명된 최 의원에 대해 “민주당의 공수처 역할을 하면서 부정부패와 젠더·폭력 등의 문제를 법적·도덕적·윤리적 관점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냈다. 그는 판사 시절 4대강 보 침수 피해자 재판, 이명박 정부 당시 불법사찰 피해자 재판 등을 맡았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엔 미쓰비시중공업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윤리감찰단은 민주당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문 사건을 계기로 신설을 약속한 기구다. 지난 7월 당 최고위원회의가 신설 방침을 밝힌 이후 약 두 달 만에 신설된 것이다.
이 대표는 윤리감찰단을 향해 “윤리감찰단이 당헌당규와 사회상규, 양심에 따라 엄정하게 독립적으로 업무 처리함으로써 당 구성원의 윤리확립하고 당의 실리 높이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감찰단의 첫 타깃은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정 의혹’ 윤미향,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 이상직, ‘재산축소 신고 의혹’ 김홍걸 의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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