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국내 골프장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그린피(이용료)와 캐디(보조원) 비용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서비스는 오히려 뒷걸음 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주말 골퍼인 P 씨는 골프장 이용객들의 불만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운동 후 샤워도 제한적인 등 이전보다 골프장 이용에 그린피가 오를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이러한 현상은 외국으로 골프를 나가던 골퍼들이 국내로 몰리다 보니 골프장들이 서비스 질 향상 보다는 수익에만 치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 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는 K씨는 “매물로 나왔던 골프장들이 물건을 다 거둬들였다, 역대 지금과 같은 호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골프장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서울 근교 골프장의 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부킹하기 힘들 정도다. 군부대 체육시설 골프장을 이용하던 기존 단체들도 부킹이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백신이 대중화 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울 때까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가오는 동절기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이 급속하게 늘어나 부킹 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도 했다.
이러한 부킹 과열 현상에 대해 여의도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 L씨는 “골프장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있었다.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일본의 골프장 파산 사례의 길로 들어 설수도 있을 것이다. 호황일 때 서비스 질을 높여 앞으로도 해외 골퍼들을 국내 골프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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