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국산 감귤 생산을 위해 조직한 ‘윈터프린스 연구회’가 출범했다.
2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윈터프린스 연구회는 국산 감귤 품종인 윈터프린스 보급을 늘리고 품질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감귤 생산을 위해 조직됐다.
윈터프린스는 농진청이 2016년 육성한 만감류(늦게 수확하는 품종)로 12월 수확하는 황금향보다 당도가 높고 향기가 좋으며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 품종이다.
올해 7ha(헥타르)를 보급했으며 2025년까지 재배 면적을 300ha로 늘리기 위해 묘목업체와 협력해 묘목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 농업기술원, 감귤농협, 생산농가 등 4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윈터프린스 연구회는 전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앞으로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재배할 때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유통 활성화 등 상품화 전략,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 등을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윈터프린스 품종의 시장 안착을 위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신품종 보급 전 과정을 표준화해 품목별 생산자 단체로 확대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난해까지 23종의 감귤 신품종을 개발했으나 농가의 외국 품종 선호현상과 품종 갱신 시 농가 소득이 없는 점, 새 품종에 대한 시장 불안정성 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윈터프린스 연구회를 창립을 시작으로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도입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유망 국산 품종의 생산자 조직화를 통해 국산 감귤 보급을 가속화하고 품종 자급률을 2029년까지 20%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욱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기존 일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감귤 품종의 보급을 위해 윈터프린스 연구회에 이어 제2, 3의 품목별 생산자 단체 조직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