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포항의 겨울을 상징하는 구룡포과메기가 제철을 맞아 ‘포항구룡포과메기 미디어 설명회’가 서울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예전과 같은 시식회 등 대면행사는 제외하고 비대면 방식으로만 진행되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원료 확보가 늦고, 꽁치 포획량 또한 줄어 출시도 그만큼 늦어졌다. 포항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은 2020년 산 제품을 지난 2일부터 일제히 출하에 들어갔으며, 내년 2월 중순까지 출하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조합은 올해 과메기 슬로건으로 ‘포항구룡포과메기의 맛과 멋’으로 선정했다. 특히 혼밥, 혼술 등 1인 가구 소비자들을 겨냥한 메뉴가 새롭게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과메기 무침에서부터 과메기 구이,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요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과메기는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별미로 사랑받고 있으나, 특유의 비릿한 냄새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기로 유명한 음식이기도 하다. 주최측은 그동안 겨울철 별식이나 술안주로 인식되었던 과메기를 올해부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향토 음식으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과메기는 칼슘, 오메가3, 아스파라긴산, 각종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포항시는 과메기의 위생과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수산물품질인증제’를 도입하여, 보다 검증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동안 과메기의 생산과정, 위생 등과 관련하여 철저하게 관리·검증된 구룡포과메기는 전국 생산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석하지 못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참석하지 못한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 드린다"며, "옛적부터 과메기는 겨울철 별미일 뿐만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많이들 드셨다”며, “바다의 바람으로 꾸덕꾸덕 말려 만들어 낸 겨울 과메기의 맛과 멋을 흠뻑 느끼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2020년을 함께 위로하고 보다 활기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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