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 터미널 5층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공식출마를 선언하는 '출마 선언식'을 개최하며 “내게 힘이 되는 시장”을 기치로 내걸었다.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힘이 되는 시장”,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시장” 나아가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도 함께했다.

박 교수는 부산이 직면한 위기가 혁신 역량의 부족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하며 “청년에게 미래가 있는 도시”로의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혁신 역량은 관보다 민에서 나옵니다. 민간의 혁신 역량은 곧 사람과 돈입니다. 인재와 기업입니다.”라며 청년 정책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지·산·학 협력 체제 도입 △사이언스 파크 조성 △1조원대의 창업펀드 조성 등으로 “부산을 5년 내에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잘 사는 도시는 삶의 질이 좋은 도시”임을 주장하며 도보 15분이면 일상에 필요한 거의 모든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15분형 도시”, “청년·신혼부부에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하는 주거대책”을 제시했다.

또 박 교수는 “지금 부산에 가장 중요한 혁신의 인프라는 가덕도 공항과 신항만, 그리고 북항과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이라며, “이곳에 글로벌 투자와 대기업 투자가 몰려들 수 있도록 백년대계를 염두에 두고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울경 통합에 관해서도 “시장에 당선되면 메가시티를 주장했던 경남지사와 즉각 통합 논의에 착수해 행정통합 이전이라도 경제통합을 위한 실질적·법적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08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위원회 인수위원을 맡았을 당시 ‘부울경 통합안’을 국가정책으로 입안해 추진한바 있다. 

박 교수는 “유능하면서도 정의롭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혁신적·민주적 리더십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며, 바로 자신이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박 교수 측은 출마선언 직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앞으로의 각 분야 정책과 공약은 순차적으로 별도의 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선거캠프 사무실에 동아대학교 감염내과 정동식 교수를 코로나19 자문단장으로 임명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방역수칙에 근거해 선거운동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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