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바이오 핵심 원천기술개발에 5200억원 투입
정부, 내년 바이오 핵심 원천기술개발에 5200억원 투입
  • 엄성은 기자
  • 승인 2020.12.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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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래 성장산업인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2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년보다 24.9% 증액한 5200억원을 바이오 원천기술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과제 공고시기를 예년보다 1달 앞당겨 연구개발과제의 조기착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바이오 산업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 3대 수출산업(반도체·자동차·화학제품) 보다 크며 고용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높은 신산업이다. 연구개발에 장기간·고비용이 수반돼 R&D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시장과 사회 환경을 고려한 선제적·전략적 투자가 중요하다.

한눈에 보는 2021년 과기정통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눈에 보는 2021년 과기정통부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내년에 ▲핵심산업 분야 집중 투자 ▲미래대응 기술 선제확보와 연구기반 구축 ▲국민건강 관련 연구 확대 등 3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래 경제성장을 견인할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에 대규모 R&D를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신약 타깃 발굴·검증, 후보물질 도출 등 개발 초기단계에 대한 집중 지원과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차세대 약물평가 구축 등 신약개발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5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규로 150억원을 투자해 범부처 합동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의료기기 분야는 시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AI와 로봇 등 융합형 신 의료기기 개발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프리미엄 의료기기 개발과 의료 복지 구현을 위한 장애인, 노인 등 대상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618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질병에 대한 근원적 치료가 가능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첨단 재생의료 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311억원을 지원한다.

오가노이드, 역분화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기초·기전 연구를 강화하고, 재생의료 분야 핵심 원천기술부터 임상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범부처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기술혁신을 이끌 공통 핵심기술 확보를 지원하고,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 등 미래유망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추진한다.

마이크로바이옴과 합성생물학, 바이오 이미징, 단일세포 분석 등 4대 공통핵심 기술의 선제 확보를 위해 내년 신규로 52억원을 투자하는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에 513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신소재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천연물 기반 혁신제품 개발 등 미래 유망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271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 연구와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생명연구자원 분야에 903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연구 소재 자립화를 위한 국가 인프라를 확충하고, 바이오 데이터를 전략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이 기업으로 연계돼 시장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실용화와 창업 R&D 분야에 42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감염병, 치매, 뇌질환 등에 대한 핵심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와 효능이 우수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317억원을 지원하고, 특히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하게 적용 가능한 감염병 플랫폼 기술 확보를 위해 10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뇌질환 연구와 ICT 융합을 통한 미래 뇌융합 연구 등 뇌분야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533억원을 지원한다.

치매의 원인규명부터 조기 진단과 예방 치료 기술 개발에는 79억원을 투자해 국민 치매부담의 경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과제 공고는 오는 23일부터 1월22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김봉수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기술 경쟁력은 국가 미래 경제발전 핵심 요소를 넘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필수요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대학·연구소에서 개발된 우수 원천 기술이 기업으로 연계돼 시장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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