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코로나19 사태에서, 피눈물 흘리며 작품 팔아보려고”
문준용, “코로나19 사태에서, 피눈물 흘리며 작품 팔아보려고”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0.12.22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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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씨, 코로나 피해 예술지원금은 “작가 수익 아니다”
허은아 의원 “지원금은 문준용이 아니라 골방 예술가들에게”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21일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받은 1천4백만 원에 대한 비난 여론, 코로나 시국이니 미술 전시회 개최는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반박하는 글을 개인 sns에 올렸다.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10월 22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준용 씨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휴=뉴스1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10월 22일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문준용 씨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휴=뉴스1

 

문준용 씨는 예술지원금 수령에 관해서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400만 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 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며 “문화재단이 관리하구요. 코로나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멈춰 버린 산업을 장려하는 것이기도 하구요.”라고 설명했다.

또 문준용 씨는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하여 저를 선정한 것입니다. 즉,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지요.”라며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합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에 전시회를 열지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선 방역 지침은 준수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며 “미술 전시회가 무슨 파티 같은 곳이라 생각하는 모양인데, 전시회는 작품을 파는 곳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시국이라 사람들이 보러 오지를 않으니 팔릴 리가 없지요. (중략)그런데 왜 전시회를 열었을까요?”라고도 했다.

이어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고 그거라도 해야겠으니 피눈물을 흘리며 혹여 한 점이라도 팔아보려는 겁니다. 비디오 찍어서 유튜브에 올려놓으면 다음에라도 팔리겠지 하는 겁니다.”라며 “이 시국에 전시회 하지 말라는 건, 예술가들 모두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집에만 있으란 겁니까?”라고 비판에 응수했다.

문준용 씨는 “(전시회에)아무도 초대하지도 못했어요. 여기저기 계약해 놓아서 취소할 수도 없어요. 만약 3단계 시행되면 바로 문 닫을 각오 하고 하는 겁니다.”라고 반박하는 글로 마무리 했다.

이에 주부 부동산 논객 삼호어묵은 부동산 카페에 “착각하고 있는 것은 문준용 씨다”라며, “과연 심사하는 사람들이 마음 편히 대통령 아들을 떨어트릴 수 있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다음 달이면 외롭게 세상을 떠난 최고은 작가 10주기”라며 “예술인들에게 지급되는 코로나 피해 지원금은 문준용이 아니라 지금도 차가운 골방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버티고 있는 제2의, 제3의 최고은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4년 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 작가를 애도하며 "예술인들이 가난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울 때 우리 사회는 정신, 문화적으로 더 높게 성숙해질 것"이라 언급한 것을 캡쳐한 이미지 파일을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준용 씨의 개인전은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라는 주제로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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