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쌓인 해안쓰레기 인공위성으로 찾는다
무인도에 쌓인 해안쓰레기 인공위성으로 찾는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0.1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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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정부가 내년부터 위성사진을 이용해 무인도서 해안쓰레기를 처리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우리나라 무인도서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스티로폼 쓰레기의 실태 파악을 위해 투입한 고해상도 광학위성 시범활용 결과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2800여 개의 무인도서가 있다. 그러나 지리적 특성상 접근이 어렵고 넓은 지역에 산재돼 있어 무인도서의 해안가에 몰려든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는 고해상도 광학위성을 활용해 무인도서 해안쓰레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5~9월 시범조사를 했다. 조사 대상은 위성 해상도와 쓰레기 종류별  분광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해안쓰레기의 약 70%를 차지하는 스티로폼으로 정했다.

드론(좌) 및 위성영상(우) 스티로폼 쓰레기 추출영상. 사진출처=국립해양조사원
드론(좌) 및 위성영상(우) 스티로폼 쓰레기 추출영상. 사진출처=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는 우리나라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A호(해상도 0.55m)를 활용해 동서해 해수욕장 2곳에서 스티로폼 분류정보 수집을 위한 시험을 수행한 뒤 인천 옹진군에 있는 무인도서 ‘사승봉도’를 대상으로 위성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아리랑3A호가 촬영한 위성영상과 드론, 인력 투입을 통한 현장조사결과를 비교해 위성영상의 성능을 검증했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비교 분석 결과, 위성영상은 조사구역 안에 있는 모든 쓰레기를 종류별(목재·폐어구 등)로 분류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쓰레기로 의심되는 물체의 분포를 대부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스티로폼은 현장조사와 비교해 약 84% 수준의 탐지 확률을 보여 현장 적용의 가능성이 파악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주요 무인도서 2곳을 선정, 내년부터 해안쓰레기 실태조사에 활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측은 “다만, 2800여 개가 넘는 무인도서의 쓰레기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이 자료를 확보하는 것 외에도 국내외 고해상도 위성영상 수집을 위한 인프라 개선과 해안 쓰레기별 분류정보 자료(DB) 구축을 위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립해양조사원은 재원 확보 등을 위해 관련부서, 지자체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무인도서 해안쓰레기 조사에 위성을 활용하게 되면 인력 투입 없이 한 번의 촬영으로도 최대 4개 정도의 무인도서를 조사(조사범위 약 15km)할 수 있게 된다”며 “기존 인력투입 조사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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