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하 공관위)은 8일 서울 부산 보궐선거 ‘과열 혼탁’ 양상에 대한 제재 및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의 중립의무를 강조하며, 위반 시 후보자격박탈과 당원권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언론이 ‘불공정’ 의혹을 받을 수 있는 방송편성과 보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5일 ‘TV 조선 아내의 맛’은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연했고, 박영선 의원도 출연 예정으로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선거와 관련한 시사 및 정보와 관계없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공정에 위배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출마예상자들 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MBN에서는 메인뉴스 시간에 ‘박형준 후보를 만나다’를 방송했으나 경쟁 후보들과 관련한 예고가 없어 불공정 지적이 있었고, 부산의 KNN에서는 박성훈 부산 경제 부시장의 출마 소식을 전하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전폭지지” 자막을 그대로 노출시킴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남기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로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선거의 ‘공정’과 ‘공직선거법 준수’를 위한 캠페인에 앞장서야할 공중파 방송과 언론사 중 극히 일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편성과 보도가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법의 사각지대 일수도 있으나 먼저 방송사 자율적으로 판단이 중요하다”며, “불탈법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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