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건부 영업허용’은 조롱에 가까우며 실효성도 없는 정책”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Pilates&fitness business association, 이하 피바연맹) 9인이 1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민주당사 앞 등 전국 8개 장소에서 일괄적으로 ‘간곡한 999배’ 집단시위를 벌였다.
박주형 피바연맹 회장은 “9명의 업계 종사자가 ‘아동·청소년 대상 9인 이하로 저녁 9시까지 제한한 영업 허용’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를 성토하며,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이 바이러스와 무관하고 청렴함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시위의 취지 및 시위자들이 입고 있는 흰 소복에 관해 설명했다.
999배는 시위에 참여한 시위자들 9인이 모두 머릿수대로 나눠 실시했으며, 박 회장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시위자들은 번갈아 일어나서 마이크를 잡고 제 목소리를 냈다.
한 시위자는 “어째서 해가 지나도록 ‘집합금지'란 말밖에 들을 수 없는가, 1년 동안 문만 닫게 하고 왜 유독 실내체육시설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가”를 묻기도 했다.
이어 “이제 더는 참을 수가 없다. 한 명의 필라테스 강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묻고 싶다. 거리두기와 그에 따른 인원 제한은 무슨 기준이며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기준은 무엇인가. 왜 특정 업종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가”라는 발언도 나왔다.
또한 ”(이번 조건부 영업허용이)집합금지를 내린 기간을 줄여 추후 보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시위자도 있었다.
한편 박 회장은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정부를 상대로 한 2차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집단소송에 참여하겠다고 모인 실내체육시설 업주는 203명으로 1인당 5백만 원씩 총 10억1천5백만 원 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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