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13일 LG그룹 노동조합에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건을 “정도경영에 반하는 일”이라 칭하며 “LG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을 모색하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성명서는 “집단해고, 농성자에 대한 식사 제공 제한, 지분 매각 등 실시간 속보로 전해지는 대응방식은 노동계를 넘어 시민사회단체들까지도 LG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말하며 “LG그룹 노사가 갖은 노력을 기울여 구축해온 LG의 ‘정도경영’ 이미지마저도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LG 불매운동으로 번져나간 현 상황에서 우리 노조들은 LG가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LG그룹 노동자임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일해왔던 현장 노동자들도 (이번 사태로)LG그룹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 이미지 추락은 물론 그룹이 집단해고를 방치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기업 이미지 실추는 없어야 하니 LG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설 것”, “집단해고된 노동자들이 고용승계될 수 있는 방안을 LG차원에서 마련할 것”, “이를 통해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복원하고, 정도경영이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 “아울러 용역노동자들의 집단해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용보장 방안을 마련할 것” 등 4가지를 LG 사측에 요구했다.
끝으로 “우리 LG그룹사 노조들은 집단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승계 투쟁에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투쟁의 승리를 기원하는 바이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14일 오후 2시부터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청년·학생 모임'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줌(ZOOM)을 통해 ‘LG트윈타워 온라인 현장 간담회’를 공동으로 주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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