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부산광역시 변성완 시장권한대행과 박성훈 경제부시장이 오 전 시장의 사건과 관련하여 “부산시청에서 오 시장 사건이 터지자 부시장을 포함한 핵심 간부들이 긴급 대책 회의를 했고, 회의 결과를 보안에 붙였다”는 전언과 관련한 의혹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변 시장권한대행과 박 경제부시장은 부산의 ‘경제위기’ 극복과, 전국적인 ‘코로나19 방역’ 대책보다 2004년 오거돈 시장권한대행과 허남식 정무부시장의 맞대결을 연상하며 ‘묵시적 의기투합’하여 여야로 나눠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변 시장권한 대행의 경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장 공석이된 위기의 부산시정의 안정과 시민의 민생보다 보궐선거에서 선출되는 시장이 차기 시장까지 당선될 가능성 높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번 기회가 아니면 부산시장이 될 수 없다는 위기감으로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박성훈 경제부시장의 경우 공무원 이력을 가지고 있지만, 2017년 기획재정부에 사표를 내고 퇴직금 정산까지 된 상태로 민주당 국회 예산결산특병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민주당에서 봉급을 수령했고,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과 같이 민주당 지도부의 추천으로 부산 경제부시장에 임명되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던 가운데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하다 오거돈 시장의 사퇴로 자동 면직되었다가 재임용 된지 8개월여만에 자진 사퇴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를 선언했다.
이 같은 박성훈 경제부시장의 과거 이력 때문에, 이언주· 이진복 예비후보를 비롯한 부산의 일부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이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 후보 검증과정에서 ‘부적격’ 판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박성훈 경제부시장의 사퇴와 국민의힘 경선 참여에 이어, 변성완 시장권한 대행까지 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면 부산시정 공백으로 인한 그 피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극한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의 몫이 될 것이 명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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