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19일 열린민주당 정윤희 부대변인이 논평으로 “사망한 택배노동자들의 근무일지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택배기사가 아침에 분류작업을 하다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올해만 택배노동자들 16명이 과로사로 숨졌다”며 “코로나 시대에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매우 열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택배노동자들은 분류작업, 당일 배송, 야간배송, 새벽 배송 등으로 퇴근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해준 배송수단이 오히려 택배노동자들에게는 목숨 걸고 일해야 하는 죽음의 배송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택배노조가 요구하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 야간배송 중단과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또한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사망한 택배노동자들의 근무일지를 공개하지 않아 산재신청을 하지 못하는 현실은 택배노동자들을 두 번, 세 번 죽이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택배사들은 무엇이 두려워 택배노동자들의 근무일지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못하는가?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이다. 지금 당장 택배노동자들의 근무일지 등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택배노동 환경이 하루빨리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법'이라 불리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 제정안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정작 현장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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