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여?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들을 정조준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여적여? 박원순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들을 정조준한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1.21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혜원 검사, ”꽃뱀은 왜 발생하고, 왜 수 틀리면 표변하는가“
박원순 성추행 인정한 판결에는 ”사법이 나치 돌격대 수준으로 전락"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한국 여성정치네트워크(이하 한여넷), 페미니즘당 창당 모임, 불꽃 페미 액션, 진보당 주최로 진혜원 검사에 대한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2차 가해하는 진혜원 검사를 해임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 사진=정유진 기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2차 가해하는 진혜원 검사를 해임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 사진=정유진 기자

 

마이크를 잡은 한여넷 신지예 대표는 “피해자는 수년간의 성폭력 피해 이후에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해를 막고 법적 구제를 받기 위해 용감하게 목소리를 냈다”며 “피해자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한 일이기도 한 고귀한 행동인데, 그러한 피해자에게 대한민국이 보내는 2차 가해는 너무나도 심각한 수준”이라 발언했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검사인 진혜원 검사의 2차 가해는 도무지 두 눈을 뜨고 보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라며 ”지난 15일 진혜원 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꽃뱀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가설이 매우 다양하지만, 사회적 생활을 하는 지능 있는 포유류 중에서는 '지위 상승'과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단기적 성적 접촉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상승시키고, 경제적 지원을 받아내고자 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라고 밝혔다.

이에 신 대표는 ”미투를 하면 오히려 핍박당하고 자신의 인생이 망가지는 이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어떤 여성이 자신의 지위 향상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위해 미투를 하냐 “고 반문했다.

또한 ”진혜원 검사 이야기를 보면, 자기 나름의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사건을 바라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략) 피해자의 진실과 고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상황 속에서 정치적인 관점으로 피해자를 위치시키는 것“이라며 ”진실에 대한 이런 무관심과 정치 환원적 관점은 다른 친여권 인사들에게서도 비슷하게 발견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피해자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 주장했다.

그리고 ”저는 진혜원 검사가 지금 현재 검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들에게 ‘과연 저것이 검사 집단인가’하는 의구심을 품게 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검찰 안에 징계위가 회부되고 진혜원 검사는 해임돼야 마땅 “하며 ”진혜원 검사가 검찰의 명예를 실추시켰는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는지 명명백백 따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각 단체 활동가들의 발언 및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치자, 신 대표 및 활동가들은 한여넷 신 대표를 발신자로 하고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수신자로 한 ‘진혜원 검사 징계요구 진정서’를 제출하러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다음으로 ”피해자의 고소 예정 사실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에 유출한“ 남인순 의원의 지역 사무실을 방문해 면담을 요청하려 했으나 불발되었고, 사무실 앞에서 항의서한을 낭독 후 사무실 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오늘의 기자회견과 항의방문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