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보여주기식 쇼에만 열중하더니“ 류호정, ‘비서 면직’ 논란에 비판 쏟아져
”내내 보여주기식 쇼에만 열중하더니“ 류호정, ‘비서 면직’ 논란에 비판 쏟아져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2.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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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그리고 해고노동자‘임을 자처하던 류호정 의원의 ”두 얼굴“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비서 면직‘ 논란에 비판의 소리가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정작 류 의원은 해당 면직 비서의 입장과는 합치하지 않는 해명만 할 뿐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 10일 오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제휴=뉴스1
지난해 9월 10일 오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제휴=뉴스1

 

31일 오전 정의당 당원 신중필 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류호정 의원님 거짓말을 하셨다. 사과해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어 “해당 비서는 아직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 오신다기에 사과하러 오시는 줄 알았단다. 그런데 약속을 취소하셨단다”라며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제가 제기하는 문제는 해당 비서의 권리 구제 문제도 사소한 절차적 오류의 문제도 아니다. 노동을 존중하는 당 정신 위배의 문제”라며 “그런데 의원께서는 당사자와 상의했느냐를(놓고) 프레임 걸고 있다. 유감이다”라는 뜻을 전했다.

또한 △임금 반환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까(면직을 하지 않는 한 재택근무 중 급여는 누구의 급여입니까) △해당 당원과 면직 절차를 중단하고 업무 재배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합의를 한 적이 없습니까(염종운 보좌관이 사과도 하신 걸로 알고 있다) △주4일 근무 약속은 지켜졌습니까 등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답변에 따라 저도 필요한 녹취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도 주장했다.

그런데 해당 글을 포함해 류 의원의 ‘비서 부당해고·왕따’ 논란에 불을 지핀 신중필 씨의 페이스북 글들은 현재(2월 1일) 전부 삭제된 상태다.

그런가 하면 정철승 변호사도 31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자 보호와 성평등은 모두 정의당이 핵심적 가치로 내세우는 것인데, 어떻게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이 불과 3일 만에 당 내부에서 벌어진 당의 핵심적 가치가 훼손된 사건들에 관하여 이처럼 정반대의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놀랍다”며 “다른 정당의 노회한 정치인들한테서 너무나 자주 봐왔던 구태를 참신한 20대 청년 류호정 의원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모습을 보니 (중략)새삼 감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도 31일 “류 의원의 해명이 있었지만 면직된 수행비서가 공식 석상에서 류 의원을 가해자로 지칭하며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부당해고로 명분 잃은 류호정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라”고 논평한 바 있다.

특히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고 얼마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근 시간이 너무 일러 수행비서의 차를 이용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류 의원이 말이 거짓말임을, 자정이 넘어 퇴근한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픽업을 오지 않아 해고됐다는 수행비서의 말이 증명해 준다“면서 ”류 의원이 국회에 들어와서 일부 ‘갑질 기업’들의 ‘못된 행동’만 배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따라서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류 의원은,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를 했으니 국회에서 일할 명분을 잃었다. 진심으로 뉘우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라고 논평을 끝맺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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