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으로 ‘미스트롯2’ 하차 진달래 “아이의 엄마로 뼈저리게 후회”
학폭으로 ‘미스트롯2’ 하차 진달래 “아이의 엄마로 뼈저리게 후회”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2.0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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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하차한 가수 진달래가 “직접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사과했다.

진달래는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떠한 말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조심스럽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이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으셨다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자 고향 지인들을 통해 피해자분과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수월치 않았기에 이렇게 서면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가수 진달래.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진달래.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진달래는 “가수 진달래이기 전에 저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지난 시절 저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했다.

아울러 “진달래라는 가수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준 많은 팬과 가족처럼 돌봐준 소속사 관계자분들, 미스트롯2 관계자분들과 함께 달려왔던 미스트롯 동료들께도 누가 된 것 같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진달래는 “오랜 시간 가수 진달래를 위해, 저의 꿈을 위해 달려와 주셨던 많은 분의 노력이 지난날 저의 과오로 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저를 지지해주셨던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더라도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 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0년 전 저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던 가해자 중 한 명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미스트롯2에 나온다.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때리고, 엄마랑 같이 있는데 인사를 너무 90도로 했다고 때리고 몇 분 내로 오라고 했는데 그 시간에 못 맞춰왔다고 때리고 이유 없이 맞은 날도 수두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가해자가 TV 아침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학생 때부터 알바했다고 했는데 우리 돈을 뺏어간 것을 알바라고 하는 건지 어이가 없다. 돈이며 옷이며 가방이며 신발이며 안 뺏어간 게 없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올린 중학교 졸업 앨범 사진과 방송 발언 등을 토대로 가해자로 진달래를 지목했다.

그러자 진달래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진달래에게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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