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고 기분 좋게 기지개? “문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고 기분 좋게 기지개? “문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2.0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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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금천구 병설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유해물질을 먹게 한 특수반 선생님의 파면과 강력한 처벌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도 맘카페를 중심으로 인터넷상에 널리 퍼지고 있다.

아이 사진=청와대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아이들의 급식은 물론 물과 간식에도 유해물질을 넣은 교사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글 사진=청와대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청원글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 3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자신을 ‘금천구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학부모’라고 소개하며 “지난 2020년 11월 해당 유치원에서 근무중이였던 특수반 선생님이 아이들이 먹는 급식뿐만 아니라 물과 간식에도 유해물질을 넣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운을 뗐다.

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아동들은 총 17명으로 고작 5, 6, 7세밖에 되지 않은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 너무 작고 어린 존재들”이라며 “가해자는 교육청 소속의 교사 신분으로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자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벌여놓고는 일말의 반성도 없이 어떻게든 법망을 빠져나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버젓이 CCTV에 범행 사실이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중략)억울하다며 사건이 아직 검찰에 송치도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변호인단을 꾸려 직위해제 취소신청을 진행하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며 “경찰의 입회하에 보게 된 CCTV 영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가해자는 너무나도 태연하게 아이들의 급식에 미상의 액체와 가루를 넣고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섞을 뿐 아니라 기분이 좋다는 듯 기지개를 켜며 여유로운 몸짓까지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맛있게 밥을 먹는 아이들….심지어 밥과 반찬을 더 달라는 아이들을 영상을 보며 부모들은 (중략)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며 “경찰은 가해 교사의 책상에서 물약통 8개를 수거했고, 국과수 확인 결과, 수거된 물약통에서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아직 가루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상의 가루와 액체를 넣은 급식을 먹은 아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두통, 코피, 복통, 구토, 알러지 반응을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거기에 더해 “이런 억울한 상황에서 해당 유치원 원장(초등학교 교장 겸임)은 방관과 대화 거절의 태도로 학부모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고 있다. 사건 설명회 당시 학부모들의 원성을 듣고서야 형식적인 사과를 하였으며, 공식 사과문도 기재하지 않아 항의 전화를 걸자 이틀이 지나서야 사과문을 기재했다”며 “유치원에서는 어떠한 전문가의 의견이나 자문조차 구하지 않고 있다. 또한 원장(교장)은 가해교사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CCTV 열람 등 피해자 학부모들이 요청하는 부분들도 절차를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님! 제발 도와주세요!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가해교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고 파면되어 다시는 교직으로 돌아올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를 내려주세요”라며 글 말미에 한 언론사가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을 취재·보도한 동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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