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겨울철 불면증·호흡기 건강 “영지버섯으로 챙기세요”
농진청, 겨울철 불면증·호흡기 건강 “영지버섯으로 챙기세요”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2.16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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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영지버섯은 독이 없고 마음을 밝게 하여 위를 양생(養生)시키고 오래 살며 안색이 좋아지고 배고픈 줄 모르게 한다.’(동의보감), ‘영지버섯은 이뇨, 보간(補肝), 강장, 정신안정, 관절염,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신농본초경)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증가하는 불면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특용작물로 영지버섯을 추천했다.

영지버섯, 사진출처=농촌진흥청
영지버섯, 사진출처=농촌진흥청

겨울에는 활동량과 햇볕 쬐는 시간이 부족하고, 호흡기가 건조해 깊은 잠자리에 들기가 힘들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만년버섯’ ‘불로초(不老草)’ 등으로 불리는 영지버섯은 심장과 비장, 폐에 작용해 정신을 안정시키고 소모된 기운과 체액을 보태주는 작용을 한다. 수면 도중 잘 깨거나 꿈을 많이 꿀 때,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할 때, 기억력이 감퇴할 때 섭취하면 좋다.

특히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줘 수면 시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

영지버섯을 포함한 대부분의 버섯에는 비타민 D의 전구물질인 에르고스테롤이 말린 무게로 100g당 0.1~0.5g가량 함유돼 있어 비타민 D 부족으로 생기는 불면증, 우울증 증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영지버섯은 약해진 폐 기능을 강하게 해 기침이 오랫동안 멈추지 않고 가래가 목에 걸려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영지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잡아먹는 면역 담당 세포(대식세포)를 활성화하고, 방어체계를 작동하는 신호물질(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해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가정에서 영지버섯을 활용하려면 버섯 15g에 멥쌀 50g을 넣고 죽을 쑤거나 버섯 20g에 물 1리터를 넣어 차로 끓여 마시면 된다.

김금숙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장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보조요법으로 영지버섯을 활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게 섭취 방법과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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