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2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 발의한 책박물관의 대출·열람서비스 사업 수행 근거를 마련하는 '박물관미술관법 일부개정법률안'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배 의원이 “송파 중심부에 위치하지만,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던 책박물관에 도서 대여 기능을 만들어 주민들도 애용하는 진정한 송파의 보물로 만들겠다”며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박물관 고유 기능에 지장을 주지 않고 박물관 자료의 대출이나 열람서비스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마련함으로써, 현행법상 관람·전시에만 국한되어 있던 박물관 기능에 교육, 도서대여, 현장체험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추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해당 개정안을 두고 누리꾼들은 “의원 만들어주니 별별 희한한 짓을 벌인다”, “지금 학예사 커뮤니티 뒤집어짐”, “박물관 만들고 소장자료 보존하고 전시하는 이유를 개똥으로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금일(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유물 사진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12세기 고려청자이다. 내가 본 그릇 중에 가장 아름답다”며 “이 그릇을 본 이후 고민이 생겼다. 그릇이니 저기에 음식을 담는 상상을 한다. 어떤 음식이 어울릴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내 고민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고, 누가 그랬더라. 국립중앙박물관에 낼 대여신청서를 미리 작성해두어야겠다”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한편 배 의원 국회 보좌진은 해당 개정안을 “배현진 의원의 총선 공약을 이행하는 법률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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