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에스·피크닉·황옥 등 소형 사과 증가 추세…재배 면적 ↑
루비에스·피크닉·황옥 등 소형 사과 증가 추세…재배 면적 ↑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02.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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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한 번에 먹기 좋은 소형 위주의 과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진흥청은 19일 크기는 작아도 뛰어난 맛으로 주목받는 국산 사과 품종을 3가지를 소개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사과를 구매할 때 크기가 큰 대과(大果)보다 비교적 작거나 중간 크기의 중소과(中小果)를 선택하며 소포장 단위를 선호한다.

농진청이 개발한 작은 사과 가운데 최근 보급량이 늘면서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은 품종으로 루비에스·피크닉·황옥이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14년 개발한 루비에스는 당도 13.9브릭스, 산도 0.49%, 무게 65~75g으로 탁구공보다 조금 큰 사과다. 거의 비슷한 크기의 일본 품종보다 과육 부분이 더 많고 새콤달콤하며 저장성이 우수하다. 수확시기도 30일가량 빨라 경쟁 품종보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급식용 소과종 루비에스. 사진출처=농촌진흥청
급식용 소과종 루비에스. 사진출처=농촌진흥청

루비에스는 보급 5년 만에 전국 재배 면적이 105㏊(2020년)까지 확대됐다. 최대 주산지인 경북 영천은 약 20㏊ 면적에서 루비에스를 재배하고 있다.

2008년 개발한 피크닉은 당도 14.5브릭스, 산도 0.33%, 무게 220g으로 테니스공과 비슷한 크기다. 사과 껍질이 빨간색을 띠며 새콤달콤한 맛이 풍부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피크닉 재배 면적은 전국적으로 11㏊에 이른다. 경북 예천에서만 8㏊에서 피크닉을 재배하고 있다.

예천시는 2015년 피크닉을 지역특화 품종으로 선정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시작해 재배 면적을 넓히고 있다.

2009년 개발한 황옥은 당도 16.5브릭스, 산도 0.58%, 무게 220g으로 피크닉과 크기가 비슷하다. 연둣빛이 섞인 노란색 사과로 껍질 색이 특이하고 새콤한 맛이 진해 젊은 층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 황옥 재배 면적은 17㏊다. 대부분 경북 김천(12㏊)과 청도(4㏊)에서 재배 중이다. 김천시의 황옥을 2014년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정해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했다. 황옥은 당도와 산도가 높아 생과는 물론 주스·제과용으로 활용범위가 넓은 편이다. 

작은 사과 품종인 루비에스, 피크닉, 황옥은 사과 주산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시험 재배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묘목은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장은 “농가에서 품종을 선택할 때 가까운 센터 담당자 의견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맞춰 품질이 검증된 사과 품종을 다양하게 개발·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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