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산재 사망사고는 ‘끼임’ 사고로 나타났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최근 4년간(2016~2019년) 제조업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된 중대재해조사보고서 중 272건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사고 대부분은 수리 등 비정형 작업 중이거나 제대로 방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작업해 발생했다.
수리·정비·청소 등 일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는 비정형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비율이 54%나 된다. 실제 비정형 작업이 이뤄지는 시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정형 작업이 훨씬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인물별로는 벨트컨베이어, 천장크레인, 지게차 순으로 사망재해가 많이 발생했다. 방호설비 설치대상 132건 중 미설치로 인한 사망건수가 115건(87.1%)이었지만, 방호설비를 설치했는데도 사고가 발생한 건수는 4건(3%)에 불과했다.
이번 자료는 앞으로 산재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수립과 대책 마련에 활용된다.
자료에는 고용노동부 감독 이후 사업장의 재해율과 연근로손실일수가 5분의 1로 감소하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한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끼임 사고와 같은 재래형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재예방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성 높은 정책 마련과 사업 추진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