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의령 군수 공직후보자 추천에 있어 당헌·당규를 준수하고 후보자의 합의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였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취재 결과 의구심만 증폭시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였다.
에브리뉴스에서 제보 받은 국민의힘 경남 의령군수 보궐선거 경선 결과표에 의하면 경선에 참여한 정치신인 2명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했으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경남도의회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서 보궐선거를 유발한 전 경남도의원에 대한 감점은 반영되지 않은 경선 결과표를 후보자들에게 제공함으로서 의혹만 증폭시킨 요인이 되었다.
이는 국민의힘 당규와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지침을 정면으로 위배했다.
또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경선탈락자들의 소송에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 모 변호사를 선임하여 재판에 임했다. 변호사는 에브리뉴스 자 회사인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미디어 회사를 “경선이 탈락한 모 후보자가 사실상 운영하는 회사”로 했다가, “모 후보자의 홍보물 기획하는 회사”로 정정하는 등 ‘허위사실 준비서면’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에 에브리미디어 대표이사가 변호사 사무실에 수차례 항의 전화를 했으나,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직원이 전화를 받아 “에브미디어와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와 어떠한 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니 변호사와의 전화 통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으나 이후에도 변호사의 전화는 없었다.
국민의힘 경남 의령군수 경선과 관련하여 법원의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경남도당의 ‘경선관리 미숙’에 대한 책임은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법원이 ‘인용’ 결정이 되더라도 ‘불공정’ 경선을 주장한 경선 참여자들의 구제 방법은 달리 없어 보인다.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19일로 마감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지난 3월8일 오태완 후보에게 의령군수 보궐선거 공천장을 수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경선관리 미숙’에 이어, 공천관리위원으로서 경선관리에 참여했던 공천관리위원회 소속 변호사가 진실을 왜곡하기 위해, 전문가의견과 언론사 보도를 허위사실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는 점에서 경남도당과 변호사에게서 ‘공정심도 정의감’을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 경남 의령군수 보궐선거 후보자 경선을 계기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8외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각 당에서는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할 것이 확실해 보여, 경선관리를 담당할 여야의 각 시·도당의 ‘경선관리’와 관련한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