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22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 게재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22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 게재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3.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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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금일 동아제약 공식 홈페이지에 동아제약 최호진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동아제약은 2020년 하반기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기에 사과의 글을 올린다”는 글이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이 불거진 지 2주 만에 게재됐다. 

15일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모습 사진=정유진 기자
15일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모습 사진=정유진 기자

그러면서 ”’특정 성별에게만 유리하거나 불리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도록 하거나 질문하지 않는다‘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성평등 채용 안내서‘ 기준을 위반한 질문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지원자와 어려운 취업환경에 큰 허탈감을 느꼈을 청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회사의 관리·감독이 철저하지 못한 부분에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이번 사건으로 제도를 갖추는 것뿐만 아니라 그 제도가 잘 지켜지도록 프로세스를 잘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특히 그 제도를 관리, 감독하는 부서의 수장이 관여된 경우 문제의 파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부분도 회사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또한 ▲채용 과정에서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의 채용시스템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성평등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가 좀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재 남녀 동수로 운영 중인 인권위원회를 강화하고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 ▲채용 이후에도 성평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배치, 승진, 임금, 교육 기회 등의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하겠다는 세 가지 개선 사항을 제시했다.

최 대표이사는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마음을 다쳤을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사과를 전한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15일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동아제약 본사 앞에서 ”동아제약은 채용성차별 해소 종합 대책 수립하고 내부 성차별을 점검하라!“고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개의견서를 동아제약과 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전달하며 ’2021년 3월 22일까지 회신을 요구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15일 기자회견 당시 사회를 맡았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정슬아 활동가는 금일 전화 통화로 ”내일 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아직은 (공동행동의 추후 활동에 대해)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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