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 24일, ‘제11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보고된 ‘2020 결핵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하였다. ‘결핵예방법’에 따라 매년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2011년부터 법정기념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신규 결핵환자는 19,933명으로 2000년 결핵 감시체계 운영 이래 최초로 1만 명대로 진입하였다. 신규 결핵환자는 2011년 39,557명으로 집계된 이후 연 평균 7.3%씩 감소하였고, 2020년에는 2019년(23,821명, 인구 10만 명당 46.4명) 대비 최대 폭인 16.3% 감소하였다. 이는 결핵환자를 집계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었다.
신규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의 연령층은 지난해에 비해 12.8% 감소한 9,782(49.1%)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고령층의 결핵 발병의 절대값은 줄었으나, 전체 신규 환자 중에서 고령층의 비중은 지난 2019년 47.1%에서 49.1%로 오히려 증가하였다.
질병관리청 나성웅 차장은 기념사를 통해 “보건소 등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취약계층 대상으로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실시하는 등, 국가결핵관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준 결과로, 신규 결핵환자가 2만 명 아래로 진입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정부는 국민 모두가 결핵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도록 2030년 결핵퇴치를 목표로 결핵 예방 및 관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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