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무성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재오 전 의원, 홍준표 의원에 대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 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당을 맡아왔으니 당이 오늘날 이 꼴이 됐다.”며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거론한 3인방은 지난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 걸림돌이 되어온 김종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먼저 저격한 바가 있어 맞받아 친 형태가 되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보궐선거 개표가 종료되는 4월8일 사퇴하겠다는 일정에 맞춰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던진 메시지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또한 당내 일부에서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는 ‘대선까지 재추대’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내에서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후보군들에게 전달하는 ‘김종인 식’ 경고라고도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에 대한 비판을 참지 못하고 감정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른답지 못한 행동입니다.”라며, “마무리 잘하시고 아름답게 퇴임하십시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준비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보궐선거 결과와 김종인 비배위원장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표면적으로 준비 상황들이 노출되지는 않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5월 24일에서 28일 사이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한편 김위원장의 "오세훈 후보가 약 5%P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현재 여론조사에선 오세훈이 박영선을 10~20%까지 이기는 거로 나오지만 4월 7일 선거에선 약 22% 선인 안철수 고정 지지층 가운데 3분의 2는 오세훈 후보, 3분의 1은 박영선 후보로 분산돼 오세훈 후보가 5%P쯤의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다른 전망이 나왔다.
에브리미디어 여론조사 팀은 “여론조사 지표상 오세훈 후보가 우세한 것은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오 후보가 승리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서울 유권자 투표 특성과 민주당 및 진보 진영의 막판 결속력은 이미 지난 선거를 통해 검증되었다. 또한 안철수 후보 고정지지층 3분의1이 박영선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예상에는 동의할 수 없고, 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치적 발언의 하나로 보여 진다.”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분석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45% 이하 투표율에서는 접전이 예상되고, 48% 이상 투표율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결국 선거 결과는 후보 진영의 결정적 실수와 시민들의 투표 참여율에 따라 당락이 바뀔 여지가 남아 있어, 투표가 마감되기 전까진 확정적으로 당선자를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전망하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그저 현재의 여론조사 데이터로 하는 전망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