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4.7보궐선거 ‘경선 룰’이 발표되자 경선 참여 후보자를 비롯해 당내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데 당심(黨心)을 반영하지 못한 결선룰”이라는 일부 비판이 있었다.
국민은힘은 예비경선을 통해 3월 4일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로 오세훈 · 나경원 · 오신환 · 조은희 후보로 압축되자 언론사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지만 나경원 후보의 우세를 보도한 매체들이 많았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2강 2중을 전망하며 국민의힘 당심은 나경원, 일반시민은 오세훈의 우세를 전망하기도 했다.
오세훈 후보의 첫 번째 행운은 국민의힘 당내 경선룰 이었다.
지지정당을 여론조사 설문에 포함하지 않음으로서 민주당과 진보성향 지지자들로부터 배타적 선호도를 가지고 있던 나경원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강도가 약했던 오세훈 후보의 비호감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경선 결과로 이어졌다는게 여론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민의힘 경선룰이 발표되었을 때,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당내에서 ‘역선택’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오세훈 후보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은 이변으로까지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후보경선에서 당규에서 정하고 있는 ‘당원 50%, 일반국민 50%’ 여론조사 경선룰이,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와의 야권단일화를 위해 4.7 보궐선거에 한해서만 일반국민 100% 여론조사로 시행되었으나, 향후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야권 단일화 경선’을 제외하고는 당원의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는 국민 100% 여론조사 경선룰 적용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는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재선의 서울시장 경력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인지도 측면에서 상대후보에 비해 높았던 오세훈 후보에게는 행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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