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경찰청이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 충청권에서 시·도 경찰청 합동 음주운전 단속에 들어간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합동 음주단속은 경찰관 246명, 순찰차 99대 등 가용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이날 야간 충청권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의 진·출입로 등 38곳에서 한다.
올해 충청권의 음주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가 모두 감소했다.
경찰청은 “그러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차이에 따라 수도권과 인접해 이동이 쉬운 충청권에서의 모임이나 술자리가 늘어날 우려가 높다”며 “또 최근 충청권에서 만취 음주운전 적발이 증가하는 등 음주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경찰청은 이에 대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번 시·도경찰청 합동 음주운전 단속을 계획했다.
실제로 최근 충청권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의 유흥시설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많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전·후 각 2주간의 일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전국적으로는 평균 1.9%가 증가했지만, 충청권은 15.7% 늘었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이후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만취운전은 2배 이상, 음주측정 거부도 37%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역별 음주운전 사고와 단속 수치 증·감 등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상시 점검·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도 경찰청과 협력해 권역별 합동 음주운전 단속 등 테마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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