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했던 선거이며, 국민의힘과 오 후보에 대한 지지만으로 나타난 결과만 아니라는 평가가 국민의힘 당내에서부터 나왔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고비는 있었으나, 코로나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 신뢰와 재난지원금으로 서울 지역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금번 보궐선거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공정과 정의’,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부동산 정책 실패의 피로감에 이어, LH 투기의혹, 선거기간 동안 터져 나온 김상조 대통령정책실장과 친문 핵심 박주민 국회의원 등의 ‘위선’이 문재인정부와 여당 심판여론을 부채질했다고 분석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부재’를 참패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있다. ‘생태탕’ ‘페라가모’ 프레임시도는 서울시민들이 기대하는 선거의 본질을 외면했던 것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 심판 여론이 높아지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면서 유승민 안철수 홍준표 등 당 내외 인사들이 총 가세하는 형국을 보임으로서 야권 단일화대형을 형성하게 된 점도 대승의 원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의 우려를 불식하고 경선 결과에 승복함으로서, 야권 분열을 막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오세훈 당선에는 여론조사의 위력도 발휘 되었다. 야권단일화 경선과정에서 모든 언론들이 야권의 오세훈 · 안철수 기사가 주류를 이루면서 다양한 여론조사 분석 기사가 발표 되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주도해 나갔고,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까지 만들어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의 경선은 여권단일화 모양새 갖추기에 급급하다는 평가와 함께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외면을 자초했다.
결론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서울 시민의 심판이었고, 영원할 것 같았던 청년들의 지지가 변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선거였으며, 시민의 분노를 민주절차인 투표로 표현한 민주주의의 산물이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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