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김병준 교수(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위원장) 기분에 조금만 맞지 않으면 때려치우고 집에 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걸 무슨 압박 카드로 쓴다. 이번처럼 스스로 책임졌던 당을 향해 침을 뱉은 것도 그렇다. 책임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하지 못할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손짓을 보내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말한 바와 같이 윤총장은 ‘공정’의 가치를 높이 들고 있다. 그런 그가 30년전, 그때 돈으로 2억1천만원, 그 어마어마한 돈의 뇌물을 받은 전과자와 손을 잡겠나? 그의 손을 잡는 순간에 공정의 가치도 정의의 가치도 무너지고 말텐데 말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권유에 자진해 세종시을 선거구를 선택해 낙선함으로서 '선당후사'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김 전 교수 입장에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아사리판’ 발언까지 나오자 분노에서 나온 표현이라는게 측근의 전언이다.
이는 홍준표 의원이 “김종인의 몽니” “뇌물수수 전과자” “오만방자한 정치인”라며 대립각을 세워 왔던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양대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역량이 대단했다”며 유화적인 발언을 한 것과는 결을 달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정치상황에서 홍 의원이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더욱, 강하고 아픈 비판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의도 정가의 분위기다.
김병준 위원장의 금번 작심 비판에 대해 전 국민의힘 재선의원은 “국민의힘 당내에서 비판은 확산될 것이다. 보궐선거 승리까지의 김 위원장은 분명히 대단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사퇴 이후인 8일부터의 행보와 발언에 대해 당내에서 지지하는 세력은 없다고 본다.”라며. “더 이상 국민의힘과 야당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노욕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 여론도 그의 역할을 기대하는 인사는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법률가와 교수 출신들 신념으로는 정치지도자로 받아 들일 수 없는 과거 이력과 경력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