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을 분리 선출 결정에 따라, 러닝메이트인 정책의장을 통해 지역안배를 해왔던 기존의 정치 공학적 틀이 무너짐으로서 26일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는 현재 4선의 권성동 · 김기현, 3선의 김태흠 · 유의동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2강(권성동·김기현), 2약(김태흠·유의동)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게 여의도 정가의 분석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당내 인사 중에 주호영 · 조경태 · 윤영석 의원 등 영남권 인사가 많아, 영남 출신의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는 비영남권 지역 인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영남권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권성동 의원”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인사들도 있다.
영남권 전 국회의원 모 씨는 기자와의 전화에서“안정적인 당 운영과 정권 탈환을 위해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라며, “주 원내대표가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는 강원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도 퇴색시킬 수 있고 지역안배차원에서도 모양새가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홍준표 의원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모 인사는 “김종인 막말로 당이 혼란스러울 때에 전투력이 있는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홍준표 · 안철수 · 윤석열 등 모든 대권 후보들이 국민의힘 빅텐트 안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주호영 당대표가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역 안배 차원에서 원내대표는 비영남권 인사가 되는 것이 당에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했다.
현재의 원내대표 경선의 판도는 102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56명의 초선의원들의 선택이 원내대표에 당선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내대표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당대표와 관련한 ‘지역안배’ 변수가 발생했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초선의원들이 국민의힘에 다수가 포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위원장이 20일 “주호영 안철수가 서울시장 후보직 작당했다”는 폭로 인터뷰기사까지 보도되고 있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그 어느 때보다 선거 결과에 변수가 많이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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