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문화재청과 익산시가 익산 쌍릉 앞 문화재보호구역에 설치된 송전탑 2기를 철거해 땅속에 묻기로 했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송전탑 지중화 추진은 백제 왕릉급 무덤으로 알려진 익산 쌍릉 앞에 세워진 특고압 전기 공급을 위한 송전탑이 탐방객들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고 경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에 따리 진행된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지난해 송전탑 인근 토지를 매입하고, 혹시라도 있을 매장문화재를 피해 지중선로를 설치하기 위해 현재 해당 토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154kV의 특고압 송전선로 약 520m를 땅속에 묻은 후 이미 설치된 송전탑 2기를 철거하는 사업으로 한국전력공사가 2년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송전탑이 철거되면 방문자센터 건립과 함께 주차장을 확장 이전하고, 올해 이미 조성한 현 공원을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지형이 훼손되고 있던 익산 토성 재정비도 최근 마무리했고, 오는 7월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익산 쌍릉 중 소왕릉도 재정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존하면서도 경관을 함께 개선하고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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